8.02.2012



    신이 되어버린 인간들의 이야기

    디케가 떠났다.
    신이 떠난 빈 자리에 덩그러니 인간들만이 남은 것이다.
    이제 그들 중 누군가는 심판을 받을 것이며, 또 그들 중 누군가는 누군가를 심판 할 것이다.

    인간의 심판이 신을 대신할 만큼 완전 할 수 있을까?

    이 이야기는 완전한 심판 바로 그곳에서 출발 한다.
    디케가 떠난 후 오랜 시간 동안 인간들은 자신 스스로를 심판해 왔다.

    시대상황에 따라 혹은 환경에 따라 인간의 모든 심판이 완전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.
    부조리한 심판 그것은 인간이기에 가능 한 것이며, 그 부조리를 바꿔보려는 노력 또한 온전히 그들만의
    몫일 것이다. 

    이 우화는 부조리한 심판 앞에 침묵한 채 스스로 신이 되어 버린 완전한 인간들을 위한 이야기이다.


    + '디케' 알아보기


+ Animation 'Scale' Present Leeyongil Media LAB


    칼을 든 디케의 일그러진 초상

    법치를 부르짖던 진 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‘상앙’은 자신이 만든 형벌로 인해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.
    2000여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일까?

    어느 시대 건 법치가 강조 되었던 시기는 있었다.
    그것은 민중의 도덕적 해이 때문일 때도 있었고, 독재자의 강압적 수단으로 쓰일 때도 있었다.

    그러나 두 사안 모두 민중이 침묵할 때 슬며시 나타났다는 것을 잊지 말이야 한다.
    다시 한 번 민중 침묵 할 때 디케는 안대를 풀어 해치고 저울을 내 팽개친 채 칼을 든 일그러진 모습으로
    나타날 것이다.

   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디케의 초상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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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 인간의 저울

    인간의 모든 판결이 완전하다고는 할 수는 없을 것이다.
    다만 완전해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만이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을 뿐이다.

    그때야 비로서 우리는 신이 떠나버린 세상에서 그들의 저울을 신뢰 할 수 있을 것이다.

    프랑스 정치학자 Alexis de Tocqueville은 말한다.
    "모든 민주주의에서,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"

    그의 말이 단순히 민주주의에만 국한 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.
    우리는 지금 어디쯤 서있으며, 또 디케는 어떤 모습으로 어디쯤 서 있을 것인가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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